일요일 오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30대 아들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어젯밤 대구 병원에서 돌아가셨어요."
본인은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고, 어제 저녁 연락받고 내려왔다고 했습니다.
목소리가 지쳐 있었습니다. 밤새 병원에 계셨던 것 같았습니다.
회사에 사흘씩 빠질 수가 없어요
아들은 상담 초반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회사에 사흘씩 빠질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전통 장례는 3일장이 기본입니다. 빈소 운영 사흘, 발인, 화장까지 최소 나흘이 걸립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30대가 대구에서 나흘을 보내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버지를 대충 모시고 싶지도 않고요."
저는 그 말을 다 들은 다음에 말씀드렸습니다.
"무빈소장례는 이틀이면 됩니다."
아들이 잠깐 멈추셨습니다.
"이틀이요?"
"네, 오늘 계약하시고 내일 화장까지 가능합니다. 화장 예약이 잡히는 걸 전제로요."
실제 진행 일정을 설명드렸습니다
저는 구체적인 일정을 안내드렸습니다.
오늘 오전 계약 및 염습·입관 진행, 오늘 오후 화장 예약 접수, 내일 오전 화장 — 이 세 단계입니다.
화장 예약이 내일로 잡히면 오늘 저녁 아들은 잠깐 쉬실 수 있습니다.
내일 오전 화장장에 오셔서 마지막을 함께하시고, 오후에 서울로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아들은 "그게 진짜 가능한 건가요?"라고 두 번 확인하셨습니다.
다만 여름 성수기라 화장 예약이 하루 이상 밀릴 수 있다는 것도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접수하고, 일정 잡히는 대로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아들은 "그럼 일단 진행해 주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전화를 끊은 뒤 저희 팀이 즉시 움직였습니다.
계약 방문 팀과 화장 예약 접수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화장 예약은 다행히 다음 날 오전으로 잡혔습니다.
성수기였지만 오전 일찍 접수한 덕분이었습니다.
아들에게 바로 연락드렸습니다.
"내일 오전 10시 화장 일정 확정됐습니다."
아들이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하셨는데, 그 말이 오래 걸렸습니다.
이틀 만에 마쳤습니다
다음 날 오전 10시, 화장장에 아들과 어머니 두 분이 오셨습니다.
형제는 없었고, 친척에게는 알리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가 원래 조용한 걸 좋아하셨어요"라고 어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화장은 한 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아들은 그 시간 동안 대기실에서 어머니 옆에 앉아 계셨습니다.
화장이 끝나고 유골함을 받으신 뒤 두 분은 차를 타고 나가셨습니다.
아들이 나가면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생각보다 잘 됐어요. 감사합니다."
오후 2시, 아들은 서울행 KTX를 타셨습니다.
이틀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빠른 게 소홀한 게 아닙니다
무빈소장례가 이틀 안에 가능하다는 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3일장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고, 빨리 끝내면 불효 같다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빠른 게 소홀한 게 아닙니다.
아버지의 뜻대로, 가족이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 아들은 이틀 만에 마쳤지만, 충분히 아버지를 보내드렸습니다.
서울·부산·경기 등 타지에 계신 분들이 대구 부모님 장례를 준비할 때 저희에게 연락 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화 한 통으로 시작하시면 나머지는 저희가 처리합니다.
현장 방문이 어려우신 분도 위임장 한 장으로 진행 가능합니다.
무빈소장례 130만원, 스몰장례식 180만원.
24시간 상담 1533-6544, 주식회사 이앤씨컴퍼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