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빈소장례
장례지도사 사무실 일지 - 한 달 동안 받은 가족 후기 네 분
실제 사례 10분 읽기2026-06-28

장례지도사 사무실 일지 - 한 달 동안 받은 가족 후기 네 분

2026년 6월 한 달간 발인을 마치신 가족분들이 손편지, 사무실 방문, 카카오톡 메시지, 감사 전화로 남겨주신 후기 네 분을 시간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06-02 자택 임종 따님의 손편지, 06-11 1주기 추모 방문, 06-19 비행기 안에서 보낸 카카오톡, 06-25 49재 다녀오신 가족의 감사 전화 — 가족분들 동의를 받고 이름과 세부 사항은 바꾸었습니다.

장례를 마치고 한 달, 두 달, 1년이 지나서도 가족분들께서 연락을 주십니다.
손편지로, 사무실 방문으로, 카카오톡으로, 전화 한 통으로.
그런 후기 한 줄 한 줄이 저희에게는 다음 가족을 모시는 힘이 됩니다.
6월 한 달 동안 받은 후기 네 분을 시간 순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족분들 동의를 받고, 이름과 세부 사항은 바꾸었습니다.

책상 위에 놓인 손편지 한 통과 펜

06-02 14:33 — 자택 임종 따님의 손편지 한 통

6월 2일 오후 2시 33분, 우편함에 손편지가 한 통 들어와 있었습니다.
5월 말 자택에서 아버님을 보내드린 50대 따님이 직접 쓰신 편지였습니다.
"발인하고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실감이 안 납니다"라고 시작되는 편지였습니다.
저희 직원 이름을 한 명씩 다 적어 두셨고, 마지막에 "감사합니다" 한 단어가 또박또박 적혀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 편지를 사무실 게시판에 그대로 붙여두었습니다.

편지 안에는 이런 문장이 있었습니다.
"빈소를 차리지 않는 무빈소장례가 처음에는 가족 어른들 눈치가 보였는데, 막상 끝나고 보니 아버지께서 좋아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용히 우리끼리 보내드린 시간이 오히려 더 깊은 작별이 되었습니다."
자녀분들이 결정하시기 어려웠던 형태였는데, 끝나고 나서 마음의 정리가 더 잘 되셨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가장 듣고 싶은 후기였습니다.

편지는 게시판 정중앙에 붙어 있습니다. 다른 가족분들이 사무실 오시면 한 번씩 읽어보십니다.

06-11 09:12 — 1주기 추모 방문, 사모님이 1년 만에 다시 오심

6월 11일 오전 9시 12분, 사모님께서 사무실에 들어오셨습니다.
작년 6월 발인을 마치신 분이셨고, 정확히 1년 만의 방문이었습니다.
손에 작은 떡 상자를 들고 오셨고, "1주기에 같이 안치한 분 옆에 다녀오는 길이에요"라고 하셨습니다.
1주기에 저희를 떠올려 주시는 가족이 종종 계십니다.
사모님은 작은 의자에 앉으셔서 30분 정도 말없이 차를 드셨습니다.

떡 상자가 놓인 따뜻한 상담실 책상

"1년 사이에 마음이 많이 달라졌어요"라고 사모님이 입을 떼셨습니다.
첫 한 달은 아무것도 안 보였고, 석 달 지나니 사진을 다시 꺼낼 수 있었고, 1년 지난 지금은 추억 이야기를 웃으면서 한답니다.
"그때 빈소 안 차린 게 후회되지 않으세요?"라고 제가 조심스럽게 여쭤봤습니다.
사모님은 잠시 생각하시다가 "조용한 작별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게 느껴져요"라고 답하셨습니다.
"우리 둘만의 마지막을 가질 수 있었으니까요."

09:48 사모님이 떡 한 상자를 두고 나가셨습니다. 다음 1주기 때 또 들르신다고 하셨습니다.

06-19 21:47 — 비행기 안에서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6월 19일 밤 9시 47분, 카카오톡 메시지가 한 통 도착했습니다.
한 달 전 시아버지 장례를 한국에서 모셔드린 캐나다 거주 며느리께서 보내셨습니다.
토론토로 돌아가시는 비행기 안에서 직접 적어 보내신 글이었습니다.
"기내 와이파이로 보내요. 도착하면 잊어버릴까 봐 지금 적어요"로 시작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글을 쓰셨다는 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메시지 내용은 짧지만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한국 장례 처음이라 무서웠는데, 가족 옆에 있어주셔서 든든했어요."
"통역사 선생님 통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신 덕분에, 시어머니가 평생 한국에서 살아오신 절차를 제가 마지막으로 잘 도와드릴 수 있었어요."
"캐나다 가서 친구들한테도 한국 장례를 어떻게 모셨는지 자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끝에는 짧은 영어 한 줄이 더 있었습니다 - "Thank you for being there."

기내 창밖으로 보이는 야간 하늘

22:14 답장을 보냈습니다 - "안전한 비행 되세요. 다음에 한국 오시면 사무실에 들러 주세요." 다음날 새벽 토론토 도착 알림이 왔고, 며느리께서 "잘 도착했어요" 한 마디 보내주셨습니다.

06-25 11:08 — 49재 다녀오신 가족의 감사 전화

6월 25일 오전 11시 8분, 한 따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5월에 어머님 무빈소장례 모셔드린 가족분이셨고, 어머님 49재를 막 마치고 돌아오시는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엄마 다니시던 절에서 잘 보내드리고 왔어요. 사장님 알려주신 대로요."
저희가 49재 절차도 함께 안내해 드린 가족이었습니다.
"끝까지 챙겨주셔서 감사해요"가 통화의 첫 마디였습니다.

따님은 49재 동안 가족들이 모여서 어머님 이야기를 많이 나누셨다고 했습니다.
"우리 엄마가 평생 베푸시던 분이라, 49재 자리에 절 식구분들이 많이 와주셨어요."
"형제들끼리도 평소엔 잘 안 모이는데, 어머니 덕분에 49일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만났어요."
장례가 가족의 끝이 아니라, 가족이 다시 모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어머님이 좋아하셨겠어요"라고만 짧게 답해드렸습니다.

한낮 햇살이 든 사무실 창가

11:34 통화 종료. 따님은 "내년 1주기 때도 또 연락드릴게요"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가족분과는 인연이 오래 이어집니다.

한 달의 후기를 정리하며

네 분의 후기를 정리하고 보니 묘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자택 임종, 1주기 방문, 해외 거주 며느리, 49재 이후 - 시점은 다 달랐지만 한 단어가 자주 등장했습니다.
"조용히 보내드린 게 좋았다."
무빈소장례를 결정하실 때는 망설이셨던 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깊게 만족하시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빈소 없는 작별은 가족에게 더 또렷한 추억을 남겨드리는 것 같습니다.

혹시 무빈소장례·스몰장례식이 처음이라 걱정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1533-6544로 전화 주시면 됩니다.
과거 가족분들의 후기를 더 자세히 들려드릴 수 있습니다.
주식회사 이앤씨컴퍼니, 무빈소장례 130만원·스몰장례식 180만원, 단일 패키지에 추가 비용은 없습니다.
오늘 하루도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최창일

장례지도사·대표

주식회사 이앤씨컴퍼니 대표 장례지도사. 대구·경북·경남 지역에서 무빈소장례·스몰장례식·가족장 진행. 24시간 응급 대응, 지방 출장 발인, 49재·사후 안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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